[2015 스포츠결산②] 해외파 축구 선수 성적표…석현준ㆍ구자철 ‘훨훨’

입력 2015-12-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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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시스)
▲손흥민. (뉴시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득점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무대를 옮겼다. 데뷔 경기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은 9월 18일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팬 앞에서 화려한 홈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EPL 입성 손흥민, 팀 에이스로 거듭날까?= 그러나 손흥민은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은 뒤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도 짧아졌다. 지난 6일 웨스트브롬전에서는 후반 19분, 14일 뉴캐슬전에서는 후반 23분에 투입됐다. 20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투입돼 4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는 1골 9어시스트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27일 노리치와 경기에서 득점을 노린다.

▲석현준(오른쪽)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출처=비토리아FC 공식 페이스북)
▲석현준(오른쪽)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출처=비토리아FC 공식 페이스북)

△석현준, 포르투갈 리그서 승승장구= 축구팬에게도 생소한 포르투갈 리그에서 한국 선수의 활약 소식이 전해졌다.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은 리그 8골로 포르투갈 리그에서 호나스(벤피카13골), 슬리마니(스포르팅8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차지했다. 석현준은 강인한 체격 조건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유럽 선수 가운데에서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첫 골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 석현준에게 최근 각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리그 내에서 벤피카, 스포르팅 등이 러브콜을 보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석현준을 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2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 2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기성용은 침묵, 팀은 강등권=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올 시즌 리그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는 21일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리그 18위,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기성용은 “리그 18위라는 데 화가 난다. 이 순위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골을 넣기 위해 슈팅 숫자를 늘린 기성용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1회의 슈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한 0.8회보다 많지만, 좀처럼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는 “무조건 공격수만 골을 넣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 책임은 나한테도 있다. 나도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청용. (출처=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
▲이청용. (출처=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

△이청용, 1716일 만에 터트린 부활의 축포= 지난 8월 26일 캐피털 원컵 슈루즈버리타운 전에서 시즌 1호 골을 터트렸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한동안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발목 염좌와 무릎 부상을 떨치고 돌아왔지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벤치에서 경기장을 노려보기만 해야 했던 이청용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완벽히 잡았다.

이청용 20일 스토크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1-1로 비기던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2011년 4월 10일 볼턴에서 골을 기록한 지 1716일 만에 기록한 정규 리그 득점이었다. 그는 “나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이라며 기뻐했다. 이청용의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EPL 17라운드 베스트 골 최종후보에 들기도 했다.

▲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철ㆍ지동원ㆍ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 코리안리거 3인방- 올 시즌 구자철이 합류하며 지동원, 홍정호와 함께 아우크스부르크 코리안리거 3인방이 완성됐다. 구자철은 줄곧 선발 출전을 확보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홍정호 역시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이며 주축 중앙 수비수로서 입지를 키웠고, 지동원도 출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코리안리거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5승 4무 8패(승점 19)를 기록하며 1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구자철은 “홍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유로파리그에서 동점골, 샬케04전 득점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수가 상대 공격을 잘 막으면서 골을 넣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팀은 상승세를 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 “지동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예전의 좋았던 경기력을 회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국 선수가 잘해주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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