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첫째(4~8일) 주 평균 기름값은 1400원대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연평균 기름값과 비교해 100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4~8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1ℓ당 1402.3원으로 전주 대비 9.4원 하락했다. 이는 2015년 평균 가격 1510.4원 대비 108.1원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 1468.4원 보다 66.1원 적다.
경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9.8원 내린 1184.0원, 등유는 전주 대비 9.8원 하락하여 830.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 최저가 상표는 알뜰-자영으로 1ℓ당 전주 대비 6.3원 하락하여 1363.5원을 보였다. 경유는 8.9원 하락한 1141.8원이다.
지역별 판매가격의 경우,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지역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북, 경북, 경남으로 그 중 대구가 휘발유 1372.3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최고가 지역은 전주와 동일하게 서울로 휘발유 1487.7원, 경유 1272.9원이다.
이날 기준 오피넷 가격 등록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 1300원 이하 주유소는 63개(0.5%), 1400원 이하인 주유소는 7859개(71.4%)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이란 간의 갈등 고조 △중국 증시 급락 △러시아 석유 생산량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에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국석유공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