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증시 불안에 무릎…1900선 붕괴

입력 2016-0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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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끝내 1900선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였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1900선을 경계로 보합권을 횡보하다 결국 1900선 아래로 떨어진채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부진과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4000억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78포인트(1.19%) 하락한 1894.84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장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1만6346.45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 1.0% 하락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3억원, 8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178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렸다. 증시 부진으로 증권업종이 2.90%로 가장 크게 내렸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도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는 2.04% 상승했고, 건설업도 0.9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가 2.56% 상승했고, 한국전력도 1.60%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2.27%, 아모레퍼시픽은 1.82%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7.60포인트(1.11%) 하락한 674.9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의 1206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5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가 코데즈컴바인의 상한가에 힝입어 14.68% 상승했고, 출판/매체 복제가 4.21% 올랐지만 그외 업종온 모두 내렸다. 특히 통신서비스(-3.90%), 반도체(-2.70%)의 하락세가 거셌다.

시가 총액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에 인수 소식을 알리며 로엔이 5.47% 상승했고, 컴투스는 3.53% 올랐다. 반면 코미팜은 4.82%, 이오테크닉스는 3.98%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1.7원 오른 1209.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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