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이 이젠 육아와도 결합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가 국내 유아용품 시장에까지 퍼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문화에 익숙한 젊은 부모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유아용품 시장의 O2O 서비스화는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O2O 쇼핑 플랫폼 쇼핑윈도에 유아용품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아동 전문관 키즈윈도를 오픈했다. 키즈윈도에는 물랑로티·베네베네·더월·허니듀래빗 등 유아동품 브랜드 50여개가 입점했다.
키즈윈도는 매장별로 상품 확인은 물론 스타일·연령·테마별로도 상품 분류가 가능해 패션에 문외한인 부모들도 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에 샵 매니저와 실시간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육아 도우미 서비스인 돌보밍도 최근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돌보밍은 모바일을 통해 육아 서비스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O2O 서비스로, 바쁜 워킹맘이나 육아에 서툰 초보 엄마에게 제격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육아 도우미의 사진과 경력 사항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도우미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여성 소비자가 뽑은 ‘2015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기들의 세탁물에 치이는 엄마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365일·24시간 세탁물을 관리해주는 세탁 특공대다. 세탁 특공대는 세탁물 주문부터 배달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로, 모든 것을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24시간 내 배달을 완료하기 때문에 급한 세탁물도 걱정 없이 받을 수 있고, 배달 시간대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원하는 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적격이다.
유아용품 전시회 맘앤베이비엑스포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부모들은 휴대폰 및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엄지족’들이 대부분”이라며 “워킹맘의 증가 및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육아맘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O2O 서비스가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