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주(1월 25~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77%(11.85포인트) 오른 682.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3억원, 2330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2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알서포트, 中진출 소식에 주간 상승률 1위 =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알서포트이었다. 이 기간 알서포트의 주가는 43.92% 급등했다.
알서포트의 리모트콜 모바일팩이 중국 화웨이, TCL, 오포(OPPO) 등에 공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통신사, 금융사,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구축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니더스도 42.27% 급등했다. 유니더스 역시 중국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도 부각 받는 모습이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원인 중 하나로 성관계가 거론됐기 때문.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뿐만이라 북미, 유럽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즈는 제1호 KS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지난주 35.86% 상승했다. 이번 KS인증은 정부로부터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로부터 이뤄졌다.
KTC는 1호 KS인증기업 배출을 시작으로 KS통합접수시스템, KS 인증현황·자가진단 서비스, 무상 실무교육 등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니텍은 실적 호조 소식에 주가가 30.54% 올랐다. 이니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6억7500만원으로 전년보다 61.3% 증가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2089억7400만원으로 11.9%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123.5% 증가한 188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액션형 수집 RPG ‘소울 앤 스톤(Soul & Stone)’의 흥행 기대감에 27.40% 올랐다. 지난달 28일 위메이드는 소울 앤 스톤을 출시했다. 소울 앤 스톤은 사전 등록에서 6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밖에도 큐로컴(38.22%), 에스폴리텍(35.15%), 스틸플라워(29.49%), 유니셈(27.36%) 등이 코스닥 주가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텔레콤, 제4이동통신 사업 선정 무산에 ‘뚝’ = 최근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세종텔레콤이 지난주 급락했다. 지난 29일 세종텔레콤의 설립 예정 법인인 세종모바일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세종텔레콤의 주가는 2910원에서 1945원으로 33.16%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21.0% 하락했다. 2차전지 소재 전문업체인 에코프로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고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전기차 업체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엔에스브이는 경영권 공백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엔에스브이의 주가는 19.71% 내렸다. 지난달 28일 엔에스브이는 임병진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대표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엔에스브이는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에 오른 이오에스가 2개월 뒤인 12월 북경면세사업단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임 전 대표와 신규 이사진 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 북경면세사업단이 선임한 이사진은 아직도 공식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ITX시큐리티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7.11% 하락했다. TX시큐리티는 지난해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도 355억원으로 전년보다 47.3% 감소했다.
이 밖에도 제일제강(-28.11%), 씨그널엔터테인먼트(-25.91%), 에임하이(-17.83%), 세븐스타웍스(-16.78%), 한양하이타오(-14.93%), 젬백스테크놀러지(-14.74%) 등이 지난주 코스닥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