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들이 1주일 안에 시리아 내전을 중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내 적대행위 중단을 1주일 내 시작한다는 목표를 이행하기로 했다”며 “내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들에 즉각적으로 구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터키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리아 내전 관련국 등 17개국이 참여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은 독일 뮌헨에서 며칠간 논의를 계속한 끝에 이날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정전 대상에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 테러집단은 제외된다.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편을 들며 내전에 개입한 지 6개월 만에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그룹이 장악한 알레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