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2%대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1.32%) 상승한 1908.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 속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만6453.8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24포인트(1.65%) 뛴 1926.82를, 나스닥지수는 98.11포인트(2.21%) 급등한 4534.06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6% 급등한 배럴당 30.66달러로 마감해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7.2% 폭등한 배럴당 34.50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31억원, 기관은 1300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0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73억원, 비차익거래 2388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2661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2%), 화학(2.95%), 건설업(2.90%), 철강금속(2.66%), 유통업(2.33%). 의료정밀(2.26%). 증권(2.0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물산(5.82%), 아모레퍼시픽(6.06%) 등이 급등했으며 삼성전자(0.17%). 한국전력(0.18%), LG화학(3.51%)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2741만주, 거래대금은 4조6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70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4포인트(2.40%) 상승한 638.4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47%), 제약(3.96%), 섬유/의류(3.28%) 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6.28% 급등했으며, 카카오(0.33%), 동서(1.02%), CJ E&M(3.32%), 메디톡스(0.87%) 등이 고루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