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은 공식 석상에서 돋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의상을 준비한다. 모든 의상은 그녀들을 빛나게 하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레드카펫 의상으로 노란색 미니드레스를 선보였다. 현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기실에서 찍은 의상 착용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현아가 입은 드레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베르사체의 2015 F/W 컬렉션 ‘옐로 컷아웃 드레스’다. 목 부분을 감싸고 어깨를 드러낸 모습과 함께 가슴 아래의 곡선 컷아웃으로 차별된 디자인을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는 이 의상은 현지에서 1980유로(약 256만원)에 판매된다.
배우 이성경은 지난해 9월 ‘2015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독특한 의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시스루 블라우스와 함께 빨간 가죽 스커트를 착용했다. 가벼워 보이는 옷차림이었지만, 가격은 그렇지 않았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2015 F/W 제품인 이성경의 의상은 블라우스만 179만원이다. 독특한 가죽 스커트는 536만원으로 알려졌다.
반면 저렴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배우도 있다. 배우 민송아가 지난해 10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시스루 레드 드레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민송아는 해당 드레스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4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열린 ‘MAMA’에 참석한 강소라 역시 파란색 미니 시스루 드레스로 늘씬한 몸매를 뽐냈다. 명품과 다름없는 모습과 달리 강소라가 입은 드레스는 SPA 브랜드의 제품으로 3만9000원밖에 되지 않았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강소라를 담당하는 스타일 리스트팀은 가격이나 브랜드 상관없이 언제나 배우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