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 경제가 소비ㆍ서비스업 중심의 질적성장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리밸런싱)에서 단기적으로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고 우리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면서 “멀리보면 이는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오히려 중국 진출과 수출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성장률 저하, 금융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유 부총리는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한정 상해 당서기와 별도 양자면담을 가졌다.
양자면담에서 유 부총리는 상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차질없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효과를 최대화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굳건히 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마음 편히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생산공장에 방문한 유 부총리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도 중국 내 ‘K-뷰티’ 열풍을 주도하는 등 문화와 산업간의 융합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례처럼 적극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정부는 민간의 R&D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촉진형 R&D 재정지원 규모를 2015년 798억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바이오ㆍ농식품 등 신성장동력ㆍ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