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할 새 위원 선발 작업이 시작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에 차기 금통위원을 맡을 인물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한은 금통위원은 당연직(총재, 부총재)을 제외하고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하성근(금융위원회 추천), 정해방(기획재정부 추천), 정순원(대한상공회의소 추천), 문우식(한국은행 추천) 위원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된다. 함준호(은행연합회 추천) 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8년 5월 21일까지다.
금통위원을 새로 뽑기 위해선 기존 금통위원의 임기 만료 30일전(3월 21일)까지 해당 추천기관은 새로운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 이후 취합된 후보자 명단은 정부에 제청되고, 최종 임명은 대통령령으로 결정된다.
대내외 경제상황이 변화무쌍한 가운데 각국의 통화정책 동조화 현상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이에 새로운 금통위원은 경제에 식견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은 임원 출신은 "지금 경제는 궤도에 없는,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제각각인 상황인 만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