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사자’로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세도 국내 투심을 크게 회복 시키지는 못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오후 들어 19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4포인트(0.11%) 오른 1957.8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87포인트(0.4%) 오른 1만700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1999.8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9.598포인트(0.2%) 오른 4717.021를 기록했다.
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5달러(3.91%) 오른 배럴당 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1989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홀로 2017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이 2.68%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 건설업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12%, 섬유의복은 2.1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가 0.99%로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0.66%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은 2.74% 내렸고, 아모레퍼시픽도 1.96%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63포인트(0.24%) 내린 672.2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동향으로 보면 개인의 사자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당해낼수 없었다. 개인은 12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억원, 57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류가 8.09%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타제조(3.31%), 금속(2.41%)도 상승했다. 반면, 제약과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종이/목재 등은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데즈콤바인이 12.14% 올랐고, 카카오도 2.02% 상승했다. 반면 코미팜은 5.22%, 셀트리온은 4.80%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원 내린 120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