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인공지능 관련株 주목

입력 2016-03-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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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기사 이세돌과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에 쏠렸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연구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전자인증은 한달전 8880원이던 주가가 이날 1만1050원으로 24.44% 뛰어올랐고, 청소로봇과 유비쿼터스 로봇을 주로 생산하는 유진로봇도 한달새 8.91% 올랐다. 같은 기간 로봇업체인 디에스티로봇과 우리기술은 각각 44.63%, 25.55% 상승했다.

또 빅데이터 관련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더존비즈온, 이수페타시스도 한달새 각각 7.99%, 7.05%, 5.81%, 17.29%가 올랐다. 인공지능 기술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능력에 기반을 둔 탓이다. 또 음성 및 얼굴 인식 업체인 디오텍과 브리지텍도 같은 기간 22.66%, 8.63% 상승했다.

이 같은 인공지능 로봇 관련주의 상승세는 최근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결이 주목받으면서 영향이 미쳤다. 이날 인간대표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시작됐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지난해 중국 바둑기사 판후이를 5전 전승으로 승리하며 진일보한 인공지능 기술을 뽐냈다. 게다가 지난 1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로봇 전시 공간을 지난 전시회 대비 71% 늘이며 투자자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8%로 오는 2019년 시장규모는 153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알파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를 지난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해 디지털 개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코타나(Cotana)’를 출시했다.

국내 또한 인공지능 관련 기술 개발 투자가 한창이다. 지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주도하에 시작된 ‘엑소브레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한 관련업체 및 기관의 협업으로 2023년까지 약 107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정부 지원 및 글로벌 ICT 업체의 투자 확대에 따른 시장 개화로 국내 AI 관련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한국전자인증, 유진로봇 등 AI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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