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둑TV 방송화면 캡처)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세돌과 알파고는 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인간 vs 인공지능'의 제1국을 시작했다.
대국 초반 알파고의 빠른 연산과 승부수로 이세돌의 열세가 이어졌지만 중후반 이후 경우의 수가 많아지면서 이세돌이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해설을 맡은 김효정 9단은 "끝내기에서 알파고의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은 시간을 볼 때 알파고는 25분(오후 4시 기준)이었지만 이세돌은 37분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김효정 9단은 "바둑은 돌을 담는 순간까지 모른다는 말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 대국은 바둑을 넘어 인간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