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대결을 펼칠 대국장. (구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대결을 펼치고 있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
알파고는 그리스어로 첫 번째를 뜻하는 알파(alpha)와 일본어로 바둑을 의미하는 고(go)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뜻을 풀이하자면 ‘바둑에서 최고가 될 것’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바둑은 한자로 기(基)라고 읽는다. 돌의 속성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한자를 ‘고’라고 발음한다. 이를 영어로 그대로 표기해전 세계적으로 바둑은 ‘go’라고 정착됐다.
현대 바둑은 일본에 의해 체계화 됐기 때문에 일본식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간 경우가 많다. 바둑을 뜻하는 ‘고’ 외에도 ‘아다리(단수)’, ‘우데까지(환격)’, ‘위기(둘러싸다)’ 등 일본식 용어는 다양하다. 특히 지금도 해외에서는 ‘go’를 검색하면 바둑의 일본어 표기인 ‘go’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제2국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