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수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자본시장 60주년 심포지엄-자본시장 미래 60년 개혁과 과제'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모험자본을 키워서 새로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없으면 좋은 유가증권도 나오지 않고 펀드도 투자 대상이 없어진다"면서 "우리 돈이 국가 안에 머무르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교수는 민관합동 펀드 방식을 다양화하고,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관련 규율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관합동펀드의 경우 주가 하락 시기 민간이 정부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관행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며, 사모펀드는 시장이 견제 감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 금융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 정책 금융이 많은 편인데 이들 자본 중 일부는 모험자본이나 벤처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통적 산업과 자영업에 치중된 부분을 혁신형 기업으로 유도하면 정책금융 자체 포트폴리오도 좋아지게 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