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업계 절대수익 강자로 꼽히는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다. 이번 운용사 전환은 이 회사가 지난 2008년 자문사로 출범한 이후 8년 만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은 지난 2월 금융당국에 전문투자자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 신청을 냈다. 통상 금융당국의 운용사 인허가 기간이 2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점에 비춰 볼 때 이달 내로 운용사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은 운용사로 전환 이후 5월 말 롱숏 전략을 기반으로 한 멀티매니저 전략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상품은 롱숏 전략을 50% 담고, 시황에 따라 이벤트, 메자닌, 글로벌 메크로 전략 등을 가미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1호 한 개 만을 낼 방침이지만,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2호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환 타임폴리오투자자문 대표는 "운용사 전환 이후 신상품은 당사가 13년째 운용중인 타임폴리오사모펀드 전략을 토대로 만들 것"이라며 "이 상품은 지난 13년 동안 단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적이 없고 늘 안정적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은 운용사 전환에 앞 서 지난해 기존 주식운용본부를 헤지펀드운용본부와 ARS운용본부, 두 개의 부서로 분리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100% 임직원 자율 의지에 따른 종업원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구축한 점에서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은 성과면에서나 기업문화 측면에서 자문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자문사"라며 "올 상반기 중 운용사 전환까지 성료해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만큼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지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