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발 고용 한파…울산ㆍ경남지역 채용 규모 줄어

입력 2016-06-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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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ㆍ경남 지역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205곳 대상 ‘2016년 상반기(4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5000명(8.8%)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경영ㆍ회계ㆍ사무직(4만5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운전ㆍ운송직(3만명), 영업ㆍ판매직(3만명), 기계 관련직(2만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보건ㆍ의료직(44.4%), 미용ㆍ숙박ㆍ여행ㆍ오락ㆍ스포츠 관련직(37.8%) 등에서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5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도ㆍ소매업(3만2000명),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2만6000명), 운수업(2만6000명) 순이었다. 이때 증가율은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40.7%),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34.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증가율이 17.0%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7.9%)보다 높았다.

광역시도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채용계획인원이 늘어났으나, 최근 제조업 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울산(-3%), 경남(-6%), 경북(-6%) 등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이는 사업체 부족인원 자체가 감소한 탓이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ㆍ생산 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인원’은 올해 4월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경남(-5%)과 울산(-3%)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사업체 채용인원은 7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0.5%) 증가했다. 하지만 부족인원(29만3000명)에 따른 수요라는 측면에서 취업난은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인원 증가폭은 2014년 1분기 13만2000명, 지난해 1분기 3만7000명, 올해 1분기 4000명으로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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