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협, 식민주의 사학비판…100여개 역사 연구단체 한 자리에

입력 2016-06-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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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탄대회’ 개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미사협) 상임대표를 맡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26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사협엔 강단사학 비판에 앞장서온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를 비롯해 민족문화연구원, 한국과 세계의 한국사교육을 바로잡는 사람들의 모임 등 재야 역사연구단체들이 소속)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미사협) 상임대표를 맡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26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사협엔 강단사학 비판에 앞장서온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를 비롯해 민족문화연구원, 한국과 세계의 한국사교육을 바로잡는 사람들의 모임 등 재야 역사연구단체들이 소속)

사학계의 식민사학을 비판하고 민족주의 역사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0여개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이하 ‘미사협’)‘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원회관에서 ‘미사협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미사협에는 강단사학 비판에 앞장서온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를 비롯해 (사)한배달, (사)대한사랑, 민족문화연구원, 식민사학 해체 범국민운동본부 등 역사 연구단체들이 참여했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상임대표로 나섰고,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등 10명이 공동대표로 자리했다.

허성관 상임대표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1945년 광복 이후 온 몸을 바쳐 나라 찾기에 나선 분들이 개국공신임에도 1970년까지도 숨죽이면서 살았다. 광복 후 법적으로 친일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고 역사에서라도 응징해야 하는데 그것도 되지 못했다”며 “우리 역사를 일제 조선총독부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예의 역사학이자 매국사, 친일사, 자학사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게 우리 역사학계의 주류였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그래서 혁신해야 한다. 오늘날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혁신이 불가능하다. 오늘 우리는 역사 바로 세우기 대장정에 나섰다. 미사협은 여러 관련 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고 바른 역사학을 발전시키는데 정진할 것이다. 상임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민화 교수(현 유라시아네트워크 이사장)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실패한 역사가 아니다. 전 세계 역사상 원조를 받던 국가가 원조하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경제 성장률이 전 세계 평균 이하다.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자동차 등 신사업분야의 연구가 활발하지만, 중국에 뒤쳐져 있는 게 현실이다. 그 이유는 역사에 문제가 있어서이다”라며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미래는 역사로부터 본다. 우리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우리가 바른 고대사를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사협은 국민세금 47억 원을 투입해 제작해온 동북아역사지도에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와 일제 식민사학 내용이 반영됐다는 논란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하는 민족사학자 이덕일 박사의 재판사건 등을 계기로 협의체를 꾸렸다고 전했다. 앞으로 식민사학과 중국 동북공정을 옹호하는 반민족 학술과 외교활동 저지운동, 역사문화 강좌 개설, 민족정신 고취를 위한 시민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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