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은 EC(Electrochromic) 물질을 이용한 패널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EC물질은 전기를 흘리면 투명한 유리나 플라스틱 패널의 색을 변하게 해서 차광막 효과를 내거나, 눈부심 조절을 가능하게 해준다. EC물질을 이용한 패널은 햇빛이나 조명의 투과율 또는 반사율을 조절할 수 있어 건물 외벽이나 고글과 같은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 동안 해외 기업이 EC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패널 제조시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으나 올해 초 특허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이전부터 EC 물질 및 패널의 국산화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 중 에스맥이 전략적 EC 물질 국산화 컨소시엄을 통해 가장 먼저 실적을 보였다.
EC물질은 진공 상태인 패널 안에서 일반적인 산화 반응이 아닌 전기를 이용한 전기적인 산화와 환원을 통해 색농도를 조절, 편광판과 같은 별도의 필름없이 투과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에스맥은 올 해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CB발행을 통해 자동차 부품, 뉴미디어, 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엔 135억 원 규모의 에이프로젠 지분(59만 주)을 확보하면서 바이오와 IT가 접목된 BIT 사업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전문기업으로 지난 달 기준 기업밸류 최대 1조2000억 원으로 평가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장외 시장에서는 기업밸류를 1조6000억 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등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