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끝난 라운드 경기에서 고진영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쳐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민영과 1, 2위 간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대회 사상 세번째 홀인원이 나왔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최혜용(26·BNK)으로 이날 4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지며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최혜용이 홀인원을 기록한 4번 홀은 부상이 없다. 이 대회 홀인원 부상은 12번 홀(BMW i8)과 16번 홀(BMW 750Li xDrive 프레스티지)에 각각 걸려있다.
-악천후로 고생이 많았는데.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서 작년 브리티시 오픈 같은 느낌이었다. 캐디와도 여기가 인천이 아니라 영국이라고 생각하자고 하며 경기했다. 좀 힘들지만 내일 하루 더 열심히 해서 우승하겠다.
-15번홀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는데.
볼이 오른쪽으로 밀렸는데 바람 때문에 오른쪽으로 더 휘었다
-볼은 다행이 찾았다.
볼이 오른쪽으로 갔구나 생각했다. 바람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출전 경험이 도움이 되었나.
그런 큰 대회에서 잘 한다는 건 큰 경험이 된다. 그 덕에 오늘 이븐파로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브리티시는 더 춥고 비바람이 몰아쳤다. 오늘은 여름이고 장마라 작년보다는 나았던 것 같다.
-2타차 선두다.
이제껏 해왔던 라운드처럼 내 게임에 집중하고 싶다. 최선을 다 한다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 같다.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고 싶다.
-비 많이 오는데도 타수 잃았다.
바람에 맞춰 치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고 본다.
-중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고 침착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말 그랬던 것 같다. 중요한 퍼트가 몇 개 있었는데 집중력 잃지 않고 마무리했다. 18홀 내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던 날씨였는데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비와 바람이 같이 많았다. 힘들었던 것은.
생각보다 거리가 많이 안 나가서 긴 클럽을 잡았다. 그 외에는 크게 어렵진 않았다. 비보다는 바람이 더 힘들었다. 이런 날씨에는 미끄러지면 안되니까 그립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체온 유지도 많이 신경 쓴다.
-내일은 날씨가 조금 나을 듯 하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없어서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 상황에 따라 공격적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완전 수비형 플레이는 아니고 상황에 맞추는 편이라 하던 대로 하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