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섭 한국투자증권 = 1.25% 동결, 9월 인하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인하는 8월과 9월을 보고 있는데 9월이 시기적으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월 금리 인하로 효과를 한두달 확인할 필요도 있는데다. 2분기 GDP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결국은 하반기 지표가 꺾이는게 확인되는 시점을 선택할 것으로 본다.
또한 통화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추경이 함께 가야되는데 현재 추경이 지연되고 있어, 9월 정도에 한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 1.25% 동결, 10월 인하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정부의 추경이 아직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추경이 확정되고 난 후 정책 효과를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2분기 성장률이 생각보다 높은 0.7%가 나왔다. 내수가 경제를 지탱해준 면이 있지만,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고, 김영란 법 등 여러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이런 점을 볼 때 경기 방향성을 타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을 볼 때 미국의 경우 6월에 흔들렸던 지표들이 7월에 호전되고 안정됐지만,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유럽정책의 혼선을 빚고 있고, 유럽과 ECB가 생각보다 정책을 강하게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통화정책 한계에 대한 인식도 높은 상태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대외정책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미국 금리 정상화라는 부담요인도 있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 점검, 국내 경기 방향성 타진 등을 고려할 때 8월에는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8월 만장일치가 된다면 9월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달에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해야할 정도의 부담이 들어오면 10월 정도에 인하할 것으로 본다. 최근 통화정책 중립성이 강해지고 있고, 가계부채 이슈도 있는 만큼 일단 9월까지 경기 방향성을 타진한 후 10월달에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은 경기 하방 위험이 높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 1.25% 동결, 9월~10월 인하
8월 동결을 예상한다. 하지만 9~10월 중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일단 8월에 추경이 국회에서 어떻게 될지 결정돼야 할 것 같고, 그게 나온 뒤 추가 인하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 기간을 많이 줄 경우 연속 인하 효과가 떨어지는 면도 있고 해서, 9월과 10월 중에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본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 1.25% 동결, 연내 동결
8월 동결과 연내 동결을 전망한다.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도 성장률 하향조정 폭이 크지 않았고, 7월에도 금통위 스탠스 자체가 매파적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변화가 없을 거 같다.
아울러 선진국 금리로 약간씩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에 금리를 내린다고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단 내수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하반기 자체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9월이 돼도 FOMC 금리 인상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8월 금통위에서 기존과 별다른 선택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시장에서는 9월이나 10월 중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그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 1.25% 동결, 10월 인하
10월 정도에 금통위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일단 6월에 선제적으로 인하한 이후 시간 격차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통위 의사록을 볼 때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경 효과를 확인해야 하는 데다, 6월 금리인하가 선제적이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추경의 국회통과가 미뤄지는 그림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도 이에 관련해 관망심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
지표가 2분기 중 좋았던 부분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 이런 부분에 대한 둔화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9월은 돼야 한다고 보인다. 다만, 시기상으로 명절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10월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