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7명 추가 인정…총 258명

입력 2016-08-18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습기살균제 3차 피해 조사·판정 및 재검토 결과
(표=환경부 )
▲가습기살균제 3차 피해 조사·판정 및 재검토 결과 (표=환경부 )

▲가습기살균제 제1‧2‧3차 조사·판정 결과
(표=환경부 )
▲가습기살균제 제1‧2‧3차 조사·판정 결과 (표=환경부 )

정부가 3차(752명) 피해 접수 중 165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중 35명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이 거의 확실(1단계)하거나 가능성이 높다(2단계)고 추가로 인정했다. 이로써 2013년 이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모두 258명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18일 환경보건위원회를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ㆍ판정위원회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752명으로부터 신청받아 이 중 165명에 대해 4차례의 조사ㆍ판정을 실시하고 35명이 피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9세 미만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태아 피해 사례는 논의가 더 필요해 인정에서 제외됐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뿐 아니라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의 다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도 피해를 인정받았다.

앞서 CMIT와 MIT는 폐 손상 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아 애경 가습기메이트 등 다른 제품들은 검찰 수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3차 피해 조사에서 조사ㆍ판정위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거의 확실한 사례(1단계)는 14명, 가능성이 큰 사례(2단계)는 21명으로 판정했다. 가능성이 낮은 사례(3단계)는 49명,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례(4단계)는 81명이었다.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폐 질환에만 한정돼 있다.

또한, 2차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 18명에 대한 재검토에서 4명의 등급이 상향됐다. 2명이 3단계에서 2단계로, 생존자 2명은 4단계에서 3단계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1, 2단계만 공식 피해로 인정하고 있어 이번에 피해를 인정받은 37명에 대해서는 의료비와 장례비가 지급된다.

질병관리본부의 1차 조사에서는 361명 중 172명이 피해자로 인정됐고 환경부가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51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1, 2, 3차 조사ㆍ판정에서 피해를 인정받은 피해자 중 사망자는 113명이고 생존자는 145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제3차 피해 조사ㆍ판정을 마무리하고, 판정 결과는 2차례에 걸쳐 환경보건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폐이외 질환에 대해서 폐이외 질환 검토 위원회를 통해 인정 기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4차 피해 조사ㆍ판정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올해 들어 가습기살균제 4차 피해 신고자는 17일 현재 3031명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96,000
    • -2.43%
    • 이더리움
    • 4,556,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8.33%
    • 리플
    • 1,844
    • -12.9%
    • 솔라나
    • 335,300
    • -6.03%
    • 에이다
    • 1,343
    • -9.01%
    • 이오스
    • 1,124
    • +4.66%
    • 트론
    • 280
    • -7.89%
    • 스텔라루멘
    • 719
    • +18.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8.38%
    • 체인링크
    • 22,580
    • -5.92%
    • 샌드박스
    • 824
    • +48.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