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방송 캡처)
골칫거리 녹조가 바이오 연료로 변신한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이트스 차세대바이오매스 연구단장의 말을 인용, "(미세조류가) 광합성을 하면서 자라는 과정에서 몸 안에 기름을 상당량 축적한다. 성장속도도 빠른 데다 많은 기름을 축적하기 때문에 바이오 연료 생산에 아주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계속된 폭염에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위와 같은 연구 끝에 남조류를 포함한 미세조류가 비행기나 자동차 연료로 변신한다.
미세조류에 빛을 쪼이며 열흘 가까이 배양해 바이오 항공유나 디젤을 생산한다. 현재는 미세조류 1t으로 바이오 연료 220ℓ를 추출할 수 있다.
하수 처리를 위해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기비용도 미세조류를 이용하면 절감할 수 있다고 확인됐다.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 관계자는 "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뱉는 특성이 있다. 이런 조류의 특성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고 화석연료 사용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미세조류를 자원화하는 특허 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전망이다. 2006년 1건이던 특허출원이 2009년 30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1년 이후에는 연평균 50건 안팎에 이르고 있다. 골칫거리 녹조가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