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0원 가까이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급락하며 1110원대로 떨어졌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6분 기준 달러당 1115.14원으로 전거래일대비 11.36원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1122.0원에 장을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이틀간 20원가까이 급등했던 원/달러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이날 10원이상 급락세는 전날 급등에 대한 테크니컬 리바운드 경향이 크다”며 “이번 주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9월 FOMC 등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이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게다가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원화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 전까지 1070~1160원정도의 원화 강세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9월초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공조 가능성이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