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사업 참여기업 등에 5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젝트 학위제는 석사의 경우 산학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박사학위는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주제로 논문을 산업계 인사가 대학원과 공동으로 심사해 학위를 주는 제도다. 산학협력 인력양성사업 중 기업연계형 인력사업이 유일하다. 대학원생이 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제품을 개발하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이렇게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기업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행 이후 현재 국민대 등 전문대학원 3곳과 충북대 등 일반대학원 9곳에서 기업연계형 인력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사업 참여기업이나 동종기업에 매년 70% 이상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달 기준 취업대상자 75명중 54명이 취업에 성공해 7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 이번 가을 학기까지 15명의 석사도 배출했다. 특히 국민대의 경우 산업현장기반 실무형 디자이너 양성 과제에 34명의 학생이 참여해 디지털폰트 개발 등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현재까지 졸업생의 71%가 프로젝트 학위를 취득했다.
산업부는 전문대학원은 학칙 개정 등을 통해 프로젝트 학위제가 가동되지만 일반대학원은 논문 제출이 의무화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관련 법령개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원동진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그간 산학협력사업이 대학중심으로 이뤄져 기업과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기업연계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기업과 학생간 소통기회가 늘어나고 청년고용 효과까지 거뒀다” 면서 “앞으로도 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 전반에 산학프로젝트 기반 인력양성을 확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