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성산업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 자회사인 신호환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은 21일 이번 신호환경의 흡수 합병에 상관없이 대성산업에 대해서는 20만원 이하에서 지속적인 'Buy & Hold'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영업실적 바닥권 형성 이후, 내년에는 영업실적 배증이 기대되기 때문이고 서울 신도림 연탄공장 부지개발 등 저수익 부지 개발에 따른 현금창출과 자원개발, 열병합발전 등 성장동력 확보을 기대해도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의 의미에 대해서도 그는 "연관 사업의 상징적 합리화 과정과 차후 대성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신호환경은 오산시 우읍동에서 폐기물을 소각해 발생되는 증기를 대성산업 오산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하고 있어 별도 회사로 분리될 이유가 없으며 이번 통합으로 오산지역 열병합발전 및 폐기물 소각에 따른 에너지 판매가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진행될 것 이라는 거다.
다만, 황 애널리스트는 신호환경의 과거실적을 고려할 때, 합병에 따른 영업가치 증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유구조 변화에 있어서도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 사이 신호환경에 대한 지분거래로, 가하홀딩스(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아들들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현금능력이 확충됐다"며 "증여에 대한 욕구를 고려할 때, 김영대 회장 지분율 하락 및 가하홀딩스의 대성산업 지분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