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카메라업체 고프로, 드론 ‘카르마’ 공개…세계 1위 DJI에 도전장

입력 2016-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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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사용 용이성에 초점…성장 정체 돌파구 마련 전략

액션카메라업체 고프로가 드론시장에 진출한다.

고프로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첫 드론 ‘카르마(Karma)’를 공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카르마 드론은 휴대성과 사용 용이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프로는 카르마를 내놓으면서 팬텀 시리즈로 세계 드론시장을 석권한 중국 DJI에 도전장을 냈다고 FT는 전했다.

카르마는 고프로의 액션카메라인 ‘히어로(Hero)’로 항공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접으면 배낭에 짊어질 수 있다. 카르마는 오는 10월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고프로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닉 우드먼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타호 호수 인근의 산 중턱에서 개최한 카르마 공개 이벤트에서 “사람들은 카르마를 쉽게 날릴 수 있는 것에 놀랄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인 고프로 카메라이며 배낭을 짊어지고 어디든지 가서 카르마를 조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고프로는 새 액션카메라인 ‘히어로5’도 공개했다. 이 카메라는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50달러 낮춘 399달러(약 45만 원)로 책정됐으며 음성인식과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또 이전보다 개선된 편집 소프트웨어도 장착했다.

고프로 드론 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됐다. 카메라를 제외하면 799달러이고 새 카메라를 포함하면 999~1099달러다. 이는 DJI의 대표 제품인 ‘팬텀4’의 약 1200달러보다 저렴한 것이다. 팬텀4는 자동추적과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지만 카르마보다는 휴대성이 덜하다.

고프로의 도전에 맞서 DJI도 수주 안에 저렴하며 접는 것이 가능한 새 드론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덜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고프로는 액션카메라 부문의 성장 정체로 올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적자에 허덕이면서 주가가 하락해 올 들어 5월까지 시총의 절반가량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고프로가 부진을 만회할 새 제품을 내놓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퓨처소스컨설팅은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의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해 14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3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르마 공개에 고프로 주가는 이날 2.3% 급등한 15.31달러로 마감했다. 여전히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 하락폭은 1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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