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대기업 5곳…5년간 GMO 농산물 1천만t 수입

입력 2016-09-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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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 대기업 5곳이 최근 5년 반 동안 1000만t이 넘는 유전자변형(GMO) 농산물을 수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GMO 농산물 수입현황을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며 업체별 GMO 수입현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가 대법원까지 가는 정보공개 소송을 해 자료를 받아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전체 GMO 농산물은 총 1천67만712t에 이른다.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 등 주요 식품대기업 5곳은 이중 99%에 달하는 1천66만8천975t을 수입했다.

특히,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은 31.98%에 달하는 340만t 가량을 수입했고, 이어 대상이 236만t(22.12%), 사조해표가 177만t(16.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양사는 172만t(16.11%), 인그리디언코리아는 140만t(13.17%)을 수입했다.

업체별 수입량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GMO 농산물 수입현황을 주요 품목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식용 대두의 경우 490만5천557t이 수입됐고,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가 거의 모두 수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약 70만t의 식용 GMO 대두를 수입했다. 식용 옥수수의 경우 총 570만1천533t이 수입됐다. 대상,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가 전체 수입량의 약 90%를 수입했다.

대상은 매년 전체 수입량의 약 40%에 달하는 GMO 옥수수를 수입했고 CJ제일제당은 2013년부터 식용 옥수수 수입에 뛰어들었다.

유채의 경우 CJ제일제당이 2012년과 2013년 각각 1만t과, 5만t을 수입했으나 이후에는 직접 수입하지 않았다.

경실련은 "주요 식품업체 대기업들이 GMO 농산물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지만, 현재 제도하에서는 소비자들이 그 사용처를 알 수 없다"며 "현행 표시제도에서는 GMO를 원재료로 사용해도 GMO가 원재료 함량 5위 안에 포함되지 않거나, 제조·가공 후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표시가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실련은 "소비자 불안을 막으려면 GMO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GMO 표시제도를 개선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온전히 보장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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