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20일 LG솔라에너지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진출을 발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LG의 태양광 발전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며 LG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가 1분기까지의 전자사업부문의 실적부진 외에도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서 다른 지주사 대배 높은 할인율에 거래됐다며, 이번 사업진출 발표는 향후 LG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LG의 할인율을 축소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자회사들을 활용한 시너지를 통해 태양광 발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미 LG CNS는 태양광 발전 시행자로 시장에 진입했고, 실트론은 태양광 웨이퍼, LG화학은 태양전지 및 모듈과 관련해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유가로 태양광발전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사업초기에는 리스크가 따를 수있다"며 "하지만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에 대해 한전이 15년간 적정마진을 포함한 고정가격으로 매입하기로 결정돼 있어 사업초기 위험이 배제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년이 LG의 내실을 갖추는 기간이었다면 향후 3년은 LG가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뿐만 아니라 실트론 등 비상장회사들의 실적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7300원에서 7만83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LG의 태양광발전 사업 외에 계열사인 LG전자로부터 가산동 소재 토지를 505억원에 매입해 1261억원을 들여 오피스빌딩을 신축, 향후 임대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발전 사업 및 임대사업에 대한 투자를 모두 합해도 2226억원으로 자본총계의 약 5% 수준으로 LG 주주입장에서는 크지 않다"며 "반면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