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인증 연내 불투명… 국내 3사 사업 계획 수정 돌입

입력 2016-11-18 10:47 수정 2016-11-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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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생산라인.(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생산라인.(사진제공=LG화학)

연내 중국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획득이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 계획 수정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6월 4차 인증결과 발표 후 제5차 중국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마감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마감 이후에도 검토, 실사 등의 단계를 거치는 데 최소 1∼2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연내 인증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증이 미뤄질수록 관련사업의 실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전지부문에서 14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중국에서 전기차용 원형배터리의 판매가 감소해 110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더불어 내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LG화학은 6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중국 난징공장 배터리 라인 증설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난징공장 대신 오창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긴급 증설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배터리 인증이 미뤄진 것이 방향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3분기 5차 인증을 예상하고 준비해 왔지만, 상황이 진전되고 있지 않아 저속 물류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년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선 보조금을 받지 않는 저속 물류차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밝힌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을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4월 CEO 간담회에서 “중국에서 배터리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월과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현재로서 언제 이뤄질 수 있는지,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상 연내 결정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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