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촛불의 힘’을 뭘로 보고… 치졸한 망언들

입력 2016-11-23 16:58 수정 2016-11-23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드뉴스 팡팡] ‘촛불의 힘’을 뭘로 보고… 치졸한 망언들

폭력, 연행자, 쓰레기 '0'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성숙한 평화 집회에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100만 촛불을 폄훼하고 찬물을 끼얹는 '막말' 또한 끊이지 않고 있죠.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하지 않은 4900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
-이봉진 자라(ZARA)코리아 사장

"촛불시위·데모·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두 기업인의 발언에 그들의 '고객'이기도 한 시민들이 뿔났습니다. 해명과 사과문이 이어졌지만 불매운동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졌고요. 기업 이미지 타격은 물론 매출이 감소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죠.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대표적인 '촛불시위 망언'입니다. '최순실 특검법안'에 반대하며 민심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그래서 등장한 '꺼지지 않는' LED 촛불과 스마트폰 '촛불앱'.
화난 시민들은 '이러려고 국회의원 뽑았나'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 등 항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죠. 특히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는 엄청난 시위대가 몰려들어 '김진태OUT'이 적힌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붙이며 항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을 부정하고 민심을 깎아내리는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실제로 100만 명 안 될 것. 20~30만 명에 불과할 것이다. 설사 100만 명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침묵하는 4900만 명이 있다."
"터키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떠올리게 하는 집회였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촛불집회는 국정 혼란 세력의 총동원력."
-서경석 목사

"광화문에 100만 명이 모였다? 막장 언론이다. 광화문 집회는 대실패. 참여 인원 많아도 10만 명 남짓."
-박사모(박근혜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아예 말도 안되는 얘기를 들이댄 원색적인 막말까지.

"촛불집회에 시민은 몇 명 없었다. 모두 동원된 사람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촛불집회 참여자는 5만 원 받고 나온 빨갱이들"
-홍혜선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대표

같은 촛불집회를 바라본 외신들의 극찬 속에서 이같은 헐뜯기식 막말은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의 집회 인상적" -CNN
'100만 명의 대규모 인파에도 차분함을 유지한 평화로운 집회…" -중국 신화통신
'가족, 친구와 함께 나온 집회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AFP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촛불의 힘은 민심의 힘입니다.
치졸한 막말과 바람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79,000
    • +4.16%
    • 이더리움
    • 4,997,000
    • +7.44%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07%
    • 리플
    • 2,064
    • +4.3%
    • 솔라나
    • 334,200
    • +3.37%
    • 에이다
    • 1,405
    • +5.01%
    • 이오스
    • 1,133
    • +1.52%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89
    • +9.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3.6%
    • 체인링크
    • 25,190
    • +4.48%
    • 샌드박스
    • 858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