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귀국앞두고 관련 업체들 "피곤해"

입력 2007-10-19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의 뇌관으로 불리는 BBK주가조작사건의 관계자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앞두고 BBK에 투자한 업체들이 이번사건과 관련해 피곤함을 들어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직·간접적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명박 후보와 관련해 있고 국정감사에서 관련업체에 대한 증인채택을 한 가운데 BBK의 불통이 관련업계에 어디까지 튈지 해당업체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또한 BBK와 관련해 현재 업계 CEO들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관련이 있던 삼성생명, 심텍 등 해당 업체들은 사안의 중대함 때문인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 조사된 금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BBK를 통해 버진 아일랜드에 소재한 역외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자금은 현지 수탁 회사인 한국외환은행 아일랜드 법인에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BBK가 펀드운용 당시 삼성생명측은 BBK로부터 받은 보고서와 외환은행측에서 전달받은 보고서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펀드운용보고서가 위·변조 된 것을 알게된 것이다.

코스닥 업체인 심텍도 BBK에 50억원을 맡겼다가 35억원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지난 2001년 10월 이명박 전 시장과 김경준씨를 고소했다. 이 고소가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BBK주가조작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들 대부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현재의 사회적 이슈 부분이 해당업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이 안 미쳤으면 하는 게 바램"이라고 전했다.

BBK측에 50억원을 투자했던 심텍 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한다"며 "BBK와 관련한 사건으로 심텍의 기업 가치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 한파 닥친 IPO 시장…‘계엄 후폭풍’에 상장 연기까지[탄핵열차와 자금시장]③
  • '최강야구' 신재영 결혼식 현장…"째강째강" 외친 새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