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고 민간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4차 산업혁명 대책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데이터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적용돼 경제ㆍ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촉발시키는 기술혁명을 말한다.
정부는 컨트롤타워를 수립해 핵심기술 개발, 시장기반 조성과 산업구조 혁신, 인재양성ㆍ고용구조 변화 대응 등 분야별 대응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유망 벤처ㆍ창업기업도 집중 유치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030년까지 매출ㆍ후생증가 등 최대 460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 최대 8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정부는 내년 4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R&D 예산은 올해 3147억 원에서 내년 4381억 원으로 39.2% 확대됐다.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응해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SW융합교과 중점학교와 SW중심대학을 올해 14곳에서 내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효율적 노동시장을 구축하고 산업수요 변화에 대응코자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도 실시한다.
금융시장 혁신 방안으로 블록체인, 디지털 통화 등 신기술과 금융 서비스간 융합을 위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내년 1분기 중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책금융, 산업진흥, 보건ㆍ의료 3대 분야 기능조정 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해 핵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