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민영화 시점을 3~5년후로 보는데, 그 때 종합금융화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 이전에 증권업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민영화와 상관없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증권업 진출과 관련 "우선 민영화를 먼저하고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는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현재 자기자본(7조원)의 15% 수준인 1조원의 자금여력이 있으며, 재경부장관의 특별 승인이 있다면 2조원(자기자본 30%)까지 투자할 수 있다"며 "증권사 인수나 설립이 있어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또 "민영화는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것보다 중소기업 특화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영화가 되더라도 중소기업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업은행이 민영화 되더라고 외국계에는 매각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 밖았다.
그는 이어 "서민금융기관으로 출발한 국민은행의 경우 85%가 외국인 지분인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금융기관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외국계에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또 "보험사 인수는 방카쉬랑스 실적을 봐 가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인수한다면)방카 판매업 위주로 규모가 작은 보험사를 통해 보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드업은 내부적으로 이미 하고 있어 새롭게 독립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