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 하반기 인공지능(AI)서비스 출시 박차

입력 2017-01-20 10:22 수정 2017-0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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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기본 성능은 물론 다양한 디바이스들과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관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들은 이미 관련 서비스를 몇개월 앞서 출시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하고자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AI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 ‘AI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80여명을 배치했다. 해당 부서는 신규사업을 전담하는 FC(future and converged)본부 내에 배치했으며 AI서비스 담당, AI플랫폼 담당, AI 디바이스담당 등 3개 조직으로 세분화 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부서를 앞세워 올 하반기를 목표로 AI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위해 글로벌 기업, 국내 중소기업 등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들과 폭넓게 접촉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KT가 출시한 AI 서비스와는 확실히 한 단계 진보한 AI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보에 AI 서비스 시장에서 향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KT도 올해 1월 AI 서비스를 출시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하반기 초(7월)에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가정해도 SK텔레콤 ‘누구’ 와 KT ‘기가지니’ 보다 각각 10개월, 7개월 늦은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이미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이 AI 기술을 고도화해 상용화 한다면 사실상 LG유플러스가 시장을 뒤흔들수 있을지가 관점 포인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하자 10월 경 곧바로 AI 사업을 위해 LG전자와 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부회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LG전자와 AI 제품 출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AI 상품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경쟁사보다 출시가 늦어진 상황에서 AI 관련 기술을 축적한 LG전자와의 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년전 LG유플러스가 투자한 인공지능 로봇의 사용화 실패도 AI 서비스 출시 지연으로 이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2015년 LG유플러스는 미국의 지보(JIBO)사가 진행한 자금 조달에 참여해 200만 달러(한화 약23억원)를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인공지능 로봇 지보를 해외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AI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보 개발이 지지부진 하면서 사실상 AI 기술 축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AI 기술개발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부터 미래기술원에서 HMI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AI (인공지능) 연구 부서를 정식팀으로 운영해왔다. 2015년 누구 개발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지난해 누구 출시 이후부터 AI서비스 정식 부서로 승격. 올해에는 누구사업본부로 재승격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T도 지난 17일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 지니를 출시했다. 시청각을 활용해 SK텔레콤의 누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KT는 기가지니 출시 하루 전 조직개편을 통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과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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