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연휴 첫째 날인 27일 정오께 고속도로 쌍방향 정체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은 귀성객 절반가량이 이동할 계획이라고 국토교통부 설문에 응답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목천나들목→남이분기점, 신탄진나들목→대전나들목 등 총 40.7㎞ 구간에서 차량이 늘어섰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서천나들목→군산나들목 등 총 39.7㎞ 구간에 차량이 시속 20㎞ 내외로 서행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과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도 정체 구간이 30㎞ 내외로 소통이 막혔다.
서울에서 주요 도시 요금소까지 소요시간은 승용차로 오후 9시 출발 기준으로 부산 6시간 20분, 울산 5시간 59분, 광주 5시간 20분, 목포 6시간, 대구 4시간 59분, 대전 3시간 40분, 강릉 4시간 30분으로 나타났다.
하행선 흐름은 오전 11시∼정오께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조사에서 이날 귀성할 계획이라고 답한 인원 비율이 전체 응답자 중 52.9%에 달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을 12만대로 집계했고, 자정까지 31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오전 8시까지 3만대고, 이날 25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하행선 정체는 계속 이어져 이날 오전 11시∼정오께 절정에 달했다가 저녁 7∼8시께는 돼야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