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개별적인 관심을 뛰어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하고, 사회지도층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통합적인 협의체가 되고자 합니다.”
범국가적인 대중국 전략 수립을 위한 ‘통합형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차이나포럼’이 5일 무역협회와 대한상의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등 포럼 공동대표 4인을 비롯하여,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윤종용 전자산업진흥회 회장, 조남홍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황병태 전 주중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최불암 한류상품심사위원장 등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200여명이 참석하여 ‘차이나포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산자부 김영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이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이번 차이나포럼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향후 충실한 콘텐츠와 광범위한 국내 및 대중국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포럼이 지속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는 “차이나포럼이 한중 양국 지도층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 포럼이 가장 권위있고 통합적인 한중 협력 네트워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임채정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가요인 및 중국 상무부도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이번 포럼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19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R. Mundell)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의 성장전략과 한국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먼델 교수는 “중국이 상당히 훌륭한 경제성장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환율 절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그는 “동북아지역 경제통합 시도는 매우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한국은 저부가가치 분야를 지속적으로 중국에 아웃소싱함으로써 기술우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연사로 초청된 중국 복단대 장쥔(張軍) 교수는 ‘중국의 인적자원 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MBA 및 이공계 중심으로 인력수요 및 공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대학 기업 활성화를 통한 산학협력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포럼’ 공동대표들은 이번 포럼 발족은 “그간 산발적이었던 대중국 시각을 넘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중국 전략을 논의하고, 향후 싱크탱크로까지 발전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대중국 협력전략 정책제언, 중국의 젊은 기업가 등 주요 지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 중국 현지 포럼 개최, 신진 연구인력 양성 등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면서, 전문가들만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는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범국가적 협의체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