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호남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호남의 정권교체 염원이 크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에서 개표 결과가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 지지를 모아준 광주시민과 전남, 전북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어 지역 통합, 국민 통합 후보라고 평가해준 게 아닌가 한다”며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이라면서 “충청권역은 안희정 충청지사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해서 극복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순회투표에선 문 전 대표가 유효투표 23만6358표 중 14만2343표(60.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안 지사 4만7215표(20.0%), 이재명 성남시장 4만5846표(19.4%)를 득표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954표(0.4%)로 4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4월3일)에서 ARS투표와 순회경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