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핏에쿼티(PE)가 현대자산운용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키스톤PE를 선정했다.
키스톤PE는 예상 인수가격 보다 100억 원 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해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산운용의 예상 인수가격은 450억~500억 원 수준이다.
KB증권은 키스톤PE와 협상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2개월 내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키스톤PE는 현대자산운용이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닌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스톤PE는 구조조정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로 최근 대체투자에 대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KB금융의 손자회사로 최근 금융지주 내 KB자산운용과 사업 영역이 겹쳐 매물로 나왔다. 운용자산 기준, 업계 30위권으로 전체 운용자산 7조9000억 원 중 2조 원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이 동시에 추진 중인 현대저축은행 우선협상자 선정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진행된 본입찰에 유진그룹 등 2곳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