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커졌으나 생산자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0.9%에서 상승폭이 커지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1%도 웃도는 것이다.
지난달 CPI 중 식품물가는 전년보다 3.5% 하락했지만 비식품물가가 2.4%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6.4% 올라, 전월의 7.6%에서 둔화하고 시장 전망인 6.7%도 밑돌았다. 류창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의 가파른 PPI 회복세가 최근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PPI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중국 PPI도 둔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