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생명에 대해 상품 믹스 개선으로 유의미한 신계약가치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660억 원으로 컨센서스 5493억 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카드의 지분 취득에 따른 손익을 제외하면 이익은 14%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신규계약가치는 생보사의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인 동시에 향후 발생할 이익의 선행 지표”라며 “1분기 동사의 신계약가치는 2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마진율도 33.4%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가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가치가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 내 상품 믹스 변화 때문이다. 다른 대형사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라며 “IFRS17 등을 대비해 적극적인 고마진 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목표주가의 상향은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자본규제에서 주식 리스크량이 기존 제도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해 할인율 15%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