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상승…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7-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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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65포인트(0.39%) 상승한 2만1637.7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44포인트(0.47%) 오른 2459.27을, 나스닥지수는 38.03포인트(0.61%) 높은 6312.47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올랐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2016년 7~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째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는 0.1% 증가였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WSJ 전망치는 0.1% 상승이었으나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부지한 CPI 지수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누그러트렸다. 캠브릿지글로벌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경제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연준의 기조를 비둘기파적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예정했던 점도표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의 7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직전월 확정치인 95.1에서 2.0포인트 하락한 93.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95를 예상했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심리지수는 80.2로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곧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9월부터라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해야 한다”며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으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각각 0.45%, 1.10% 하락했다. JP모건도 0.91% 떨어졌다.

그러나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강세를 이끌었다. 각 기업은 0.86%, 0.45%, 0.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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