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량지수 8개월째 상승..반도체 등 설비투자에 수입물량 5년4개월만 최고

입력 2017-07-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기지 이전으로 휴대폰 수출물량은 53.2% 줄어 반토막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입물량지수가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비투자를 위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이 늘면서 일반기계 수입이 7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수입물량지수는 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휴대폰 수출기지 이전이 이어지면서 휴대폰 수출물량은 반토막 넘게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2%를 기록한 이후 8개월째 오름세다. 일반기계(19.6%)가 늘었고, 반도체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검사 장비인 측정 및 분석기를 중심으로 정밀기기(30.0%)도 증가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1.5%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물량이 53.2%나 급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이전하면서 삼성전자 휴대폰 수출물량의 40~50%를 현지에서 수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보다 12.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15.3%)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작년 11월 7.7% 상승 이후 8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평판디스플레이용 제조용기계가 38.9%, 반도체 제조용기계가 307.6%가 늘면서 일반기계가 66.1% 급증했다. 이는 2010년 3월(78.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기 및 전자기기도 18.4%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하반기까지 탕정에, LG전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파주에 각각 OLED 디스플레이 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SK하이닉스도 올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까지 이천과 청주에 반도체 3D 낸드플래시 투자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증가율 등락이 있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수입도 설비투자 항목인 일반기계 등 항목이 늘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100)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각각 8.7%씩 동일하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민주, ‘탄핵 반대’ 與에 “소시오패스적 망국적 발상…을사오적”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백악관 “계엄령 선포, 깊은 우려 불러…한국 민주주의 강화 위해 목소리 내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0: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69,000
    • +2.19%
    • 이더리움
    • 5,370,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05,500
    • -1.47%
    • 리플
    • 3,187
    • -11.86%
    • 솔라나
    • 317,900
    • -5.25%
    • 에이다
    • 1,603
    • -5.87%
    • 이오스
    • 1,828
    • -5.68%
    • 트론
    • 462
    • -14.13%
    • 스텔라루멘
    • 672
    • -7.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1,300
    • +2.11%
    • 체인링크
    • 32,920
    • -3.74%
    • 샌드박스
    • 1,245
    • +15.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