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학회는 1997년 5월 우리나라 1호 여성 경제학 박사인 김애실 한국외대 명예교수와 이인실 서강대 교수 등을 중심으로 여성경제학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경제이론과 정책, 각종 제도 등에 젠더 관점을 반영해 연구하면서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성(性)불평등 요인을 찾고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성회원도 40여명 활동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젠더 관점에서 보는 경제학 연구 △‘여성경제연구’ 학회지 발간 △학술대회 및 여성경제정책포럼 개최 등이다. 학술대회는 연 2회 개최하며 경제·경영·행정·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또, 여성문제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한 여성경제정책포럼도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산율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경제정책포럼을 열었고, 6월에는 세계여성경제학회(IAFFE)와 함께 ‘다극화 시대의 성불평등’을 주제로 제26차 세계여성경제학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은형 한국여성경제학회장은 “젠더 관점을 가지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문제, 성별 임금 격차, 여성의 경력단절, 돌봄 노동의 가치 인정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보인다”며 “관련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연구논문 학술지 등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계·정책 당국에 연구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