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물 생산액이 전년보다 10% 늘며 9조 원을 넘어섰다.
산림청이 26일 발표한 ‘2016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생산액은 9조20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8조3378억 원 대비 10.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생산액은 △토석(3조6619억 원) △단기소득임산물(2조7664억 원) △순임목(2조1700억 원, 잠정치) △용재(4906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순임목은 1년 동안 산에서 자란 나무의 양, 용재는 연료 이외에 건축·가구에 쓰이는 목재를 말한다.
토석은 중요한 건설자재로 하천, 바다 등에서 채취량이 감소했다. 반면 산림 내 토석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소득임산물 생산액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지난해 산나물 생산액(4060억 원)이 전년보다 5.9% 증가했으나, 건설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조경재 생산액(6537억 원)이 11.2% 줄었다.
기상여건 등으로 수실류(7077억 원), 약용식물(5387억 원), 버섯류(2379억 원) 등도 1년간 생산액이 감소했다.
지역별 생산액은 경상북도가 1조 5554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남도(1조2745억 원) △강원도(1조1736억 원) △충청남도(1조1093억 원) △전라남도(1조960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단기소득임산물 생산액도 경북이 655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라북도(3581억 원)와 충청북도(3333억 원), 강원도(3038억 원)가 뒤를 이었다.
류광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소비촉진과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의 지원 정책을 통해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