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에 대해 3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와 자회사 실트론의 실적 기여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544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8% 상회할 전망”이라며 “SK그룹 실적 기여도가 높은 이노베이션과 하이닉스, E&S, 자체 사업의 지배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 대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노베이션 호조 지속과 E&S 계절적 성수기 진입, 하이닉스 실적 증가, 실트론 연결 실적의 본격 반영에 기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1월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실트론의 실적이 2020년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그룹 이익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익 424억 원으로 작년보다 372% 증가하며 전년 연간 영업이익(333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면서 “하반기 더욱 빠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적정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트론의 기업가치를 3조4300억 원으로, (SK의) 보유 지분가치 71%에 해당하는 규모는 2조4400억 원”이라며 “실트론 실적추정과 가치평가는 보수적으로 추정된 수준으로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실적추정 과정에는 장기공급계약만 한정적으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