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산물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34억5000만 달러) 대비 약 12.0% 증가한 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당기 수산물 수입액은 13억3000만 달러로 작년(11억7000만 달러)보다 14.0% 증가했다.
수입량은 396만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으나 전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수입 품목 중 소금, 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새우, 연어 등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도 수입량(7만9000톤)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60.5% 가량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갈치의 경우에는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국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이 17.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10대 수입국 중 중국(0.2%↓), 홍콩(20.3%↓)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조기(6800만 달러, 17.2%↓), 아귀(3800만 달러, 19.8%↓) 등 주요 품목들의 수입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대게(9300만 달러, 48.7%↑), 대구(4500만 달러, 95.2%↑) 등 품목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29.6% 증가했다.
칠레와 페루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6%, 45.9%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