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신화' 이기태,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분쟁 속 사기 혐의 피소

입력 2017-10-25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타헬스케어 “이기태 측 사기혐의로 고소…지분 없이 무리한 요구 이어져”

동양네트웍스의 경영권 대립이 11월 6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격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 대주주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현재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하 메타헬스)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메타헬스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이기태 전 부회장과 그의 아들 이종현 제이피원 대표, 이광민 제이피원 부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메타헬스는 5월 26일 동양네트웍스 대주주였던 제이피원과 1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금액을 모두 지급했다. 그러나 제이피원은 105억 원의 사채권만 이전하고 나머지 25억 원의 사채권은 지급하지 않았다. 또 6월 2일 신고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도 사채권 25억 원의 매매 계약 사실은 빠져 있다.

제이피원은 이 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다. 메타헬스 측은 “이 전 부회장 측은 누락시킨 25억 원의 사채권과 자신들이 보유 중이던 다른 사채권 5억 원을 합해 총 30억 원 규모의 사채권을 저축은행에 맡기고 27억 원을 대출 받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부회장 측은 "메타헬스 측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을 이행하는 전제 하에 사채를 인수할 수 있게 해준 것인데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시 전환사채는 올해 11월 14일부터 동양네트웍스 또는 동양네트웍스가 지정하는 자만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 전 부회장 측이 50%의 전환사채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전환사채 50%도 매수할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부족한 자금을 이유로 메타헬스 측에 50% 전환사채를 매수해줄 것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재차 더 낮은 가격을 제안해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전환사채 매매계약서에는 이 전 부회장 측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투자 계획에 대한 이행여부가 전환사채 인수의 조건이라는 조항은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헬스 측은 이 전 부회장 측이 인도하지 않은 사채권 25억 원에 대해 법원에 채권추심 및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에 최종 가처분 허가를 받았다.

궁지에 몰린 이 전 부회장 측은 급기야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메타헬스 투자자라는 허위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메타헬스 측은 이에 대해 "원 회장은 메타헬스에 전혀 지분이 없으며 투자자도 아니고 주변 지인 중 일부가 투자자로 참여하였을 뿐이다"라고 일축하며, "메타헬스와 이 전 부회장 중 어느 쪽이 동양네트웍스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고민하고 있는지 주주들이 슬기롭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은마아파트 화재 사고…10대 여성 사망
  • 트럼프 “대법원 결정으로 장난치려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 부과할 것”
  • 쿠팡, 美 하원 출석해 7시간 고강도 조사…통상 압박 ‘신호탄’ 되나
  • 단독 800명 ‘미지정’ 논란에…금융당국, 지자체 공공기관 포함 검토 [일할 곳 없는 회계사]
  • "주총 시즌 한 달 전…지배구조가 수익률 가른다"
  • "월세 난민이 된 서민들"…임대차 3법이 할퀸 상처 [규제 만능주의의 그늘中-①]
  • 단독 “대형 부실 사전 차단”⋯신보, 고액보증 전용 AI 경보망 구축
  • 오늘의 상승종목

  • 02.24 15: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35,000
    • -3.27%
    • 이더리움
    • 2,684,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717,500
    • -9.69%
    • 리플
    • 1,956
    • -1.16%
    • 솔라나
    • 112,700
    • -1.66%
    • 에이다
    • 378
    • -2.07%
    • 트론
    • 414
    • -2.36%
    • 스텔라루멘
    • 22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740
    • -2.16%
    • 체인링크
    • 12,020
    • -0.99%
    • 샌드박스
    • 115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