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어묵시장에 뛰어든 CJ제일제당이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한 달 동안 부산오뎅꼬치, 조기살로 만든 어묵 등 이색컨셉트의 제품 5종을 대거 출시한데 이어, 올 한해 신제품 출시 계획만 무려 10여개가 넘는다고 11일 밝혔다.
2006년 2월 삼호F&G를 인수해 어묵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부터 선두업체인 대림수산을 제치고 20%가 넘는 월간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2008년을 삼호F&G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BI(Brand Identity)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은 BI(Brand Identity)통합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부터 전 제품의 브랜드를 'CJ 프레시안'으로 통합한다. 'CJ 프레시안'은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냉장제품 전용 브랜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TNS데이터의 어묵 소매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1.7%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대림수산이 19.1%, 동원F&B가 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어묵시장은 지난 2003년 2440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정체하며 하락했으나 2006년부터 상승세를 탔다. 2월 CJ가 삼호F&G를 인수한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사조가 대림수산을 인수하는 등 식품 대기업들의 M&A 공세로 급속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묵시장은 2006년 2500억원, 2007년 254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6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수산제품 브랜드매니저 김창훈 과장은 "최근 어묵시장은 과거의 정체에서 탈피하며 새롭게 식품업계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한층 더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고된다"며 "CJ제일제당은 간식용 어묵, 고급 프리미엄 어묵 등 다양한 카테고리 개발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