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드 갈등이 고조되던 때라 중국 직접판매 증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2001년 1월 해당 통계를 시작한 이래 한 분기 최대 액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3078억 원으로 35.2% 증가했다. 이 역시 2013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한 분기 최대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61.9%로 통계 이래 분기 중 가장 높았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7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9% 늘었다. 국가(대륙)별 판매액은 중국 5907억 원, 미국 422억 원, 일본 345억 원, 아세안 228억 원 순으로 중국이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대양주(-6.1%)는 감소했고 중국(32.6%), 일본(37.3%), 미국(19.4%) 등은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직접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015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00%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75.3%에서 올해 1분기 58.8%로 하락한 데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이 확대된 2분기에는 18.7%까지 떨어졌다. 3분기 증가율은 32.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최근 사드 갈등이 완화 기조로 변화하면서 4분기 증가율은 회복될 전망이다.
3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5118억 원으로 14.4% 증가했다. 국가별 구매액은 미국 2889억 원, 유럽연합(EU) 1122억 원, 중국 602억 원, 일본 373억 원 순으로 미국이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중남미(-88.9%) 등에서 감소했지만 EU(28.6%), 중국(44.9%), 일본(49.5%) 등은 늘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8466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7.6% 증가했다. 통계 이래 한 달 기준으로 최대 액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2397억 원으로 42.6% 급증했다. 이 역시 통계 이후 월별 기준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1.9%로 올해 8월(62.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